Admin/IT뉴스&과학
2009. 8. 3. 09:56
클라우딩 컴퓨팅
고성능 컴퓨터인 ‘서버 컴퓨터’만 8800여 대, 하루에 쓰는 전기료만 720만 원이 넘는다. 정전에 대비해 자체 발전 시설도 갖췄고, 대형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원자력발전소 설계 기준에 따라 건물을 지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LG CNS IT센터 얘기다.
이 건물은 일종의 ‘차세대 발전소’다. 전기를 생산하는 대신 ‘컴퓨팅 능력’을 생산한다는 점이 다른 점. 자체 생산한 컴퓨팅 능력은 기업들에 값싸게 판매한다. 이 서비스를 구입하는 기업들은 전산실을 설치하고 비싼 장비를 살 필요가 없다. 유지보수 비용도 안 든다. LG CNS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필요한 컴퓨터 대수와 데이터 저장 용량을 선택하고 사용량에 따른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해마다 늘어가는 정보기술(IT)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의 구조다.
○ 한국 상공을 덮은 ‘클라우드 컴퓨팅’ 구름
LG CNS는 이번 주 초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윈도 서버 운영체제(OS)’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국내 최초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4월 삼성SDS도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업체 클라우데라와 제휴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 C&C 등 다른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도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KT와 LG데이콤 등 통신 업체도 관련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처럼 서로 다른 분야의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규모 장비와 통신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요구하는 전방위적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서만 관련 IT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 클라우드컴퓨팅포럼,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등 관련 조직이 연이어 출범하는 등 한국 IT산업계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IT 비용을 줄여라
클라우드 컴퓨팅이 최근 국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지난해 시작된 금융위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IT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기 시작하자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안으로 거론된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절감을 이룬다. 대형 발전소가 생기면서 직접 발전소를 짓던 공장들이 값싼 전력을 공급받게 돼 비용을 줄인 것과 마찬가지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형 IT기업이 대규모로 장비를 사들이고 관리해 비용을 줄인다.
또 컴퓨터 사용량은 전력과 성격이 비슷해서 사용자가 늘어나는 ‘피크 타임’에 대비해 충분한 여력을 보유해 둬야 하는데 이는 개별 기업에서 보면 낭비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들의 IT 장비가 사용하는 전력 가운데 65%가 이렇게 소모된다.
대형 IT업체가 충분히 컴퓨팅 능력을 갖춘다면 퇴근 후 고객이 몰리는 인터넷쇼핑 업체와 낮 시간에 고객이 몰리는 금융회사의 IT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나눠서 같은 설비로 제공할 수 있어 효율이 높아진다.
실제로 LG CNS는 이런 방식으로 LG그룹 계열사들의 컴퓨터와 저장장치 등을 통합 관리해 계열사별 IT 비용을 10∼30%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 어떻게 사용되나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대규모로 제공하는 기업은 미국의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대형 인터넷기업들이다. 이들은 수만 대 규모의 서버 컴퓨터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를 세계 곳곳에 지어놓고 기업들에 IT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만 있으면 사용량에 따른 월 사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KT의 ‘비즈메카’와 다우기술의 ‘트윈캠프’ 등의 서비스는 중소기업들이 활용하는 재무, 인사관리, 전자결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초기 투자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벤처·중소기업들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지만 가격이 더 떨어지면 대기업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두환 KT 서비스디자인부문 사장은 “지금 보편적으로 보급되지는 않았다 해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이 건물은 일종의 ‘차세대 발전소’다. 전기를 생산하는 대신 ‘컴퓨팅 능력’을 생산한다는 점이 다른 점. 자체 생산한 컴퓨팅 능력은 기업들에 값싸게 판매한다. 이 서비스를 구입하는 기업들은 전산실을 설치하고 비싼 장비를 살 필요가 없다. 유지보수 비용도 안 든다. LG CNS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필요한 컴퓨터 대수와 데이터 저장 용량을 선택하고 사용량에 따른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해마다 늘어가는 정보기술(IT)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의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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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상공을 덮은 ‘클라우드 컴퓨팅’ 구름
LG CNS는 이번 주 초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윈도 서버 운영체제(OS)’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국내 최초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4월 삼성SDS도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업체 클라우데라와 제휴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 C&C 등 다른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도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KT와 LG데이콤 등 통신 업체도 관련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처럼 서로 다른 분야의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규모 장비와 통신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요구하는 전방위적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서만 관련 IT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 클라우드컴퓨팅포럼,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등 관련 조직이 연이어 출범하는 등 한국 IT산업계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IT 비용을 줄여라
클라우드 컴퓨팅이 최근 국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지난해 시작된 금융위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IT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기 시작하자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안으로 거론된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절감을 이룬다. 대형 발전소가 생기면서 직접 발전소를 짓던 공장들이 값싼 전력을 공급받게 돼 비용을 줄인 것과 마찬가지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형 IT기업이 대규모로 장비를 사들이고 관리해 비용을 줄인다.
또 컴퓨터 사용량은 전력과 성격이 비슷해서 사용자가 늘어나는 ‘피크 타임’에 대비해 충분한 여력을 보유해 둬야 하는데 이는 개별 기업에서 보면 낭비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들의 IT 장비가 사용하는 전력 가운데 65%가 이렇게 소모된다.
대형 IT업체가 충분히 컴퓨팅 능력을 갖춘다면 퇴근 후 고객이 몰리는 인터넷쇼핑 업체와 낮 시간에 고객이 몰리는 금융회사의 IT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나눠서 같은 설비로 제공할 수 있어 효율이 높아진다.
실제로 LG CNS는 이런 방식으로 LG그룹 계열사들의 컴퓨터와 저장장치 등을 통합 관리해 계열사별 IT 비용을 10∼30%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 어떻게 사용되나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대규모로 제공하는 기업은 미국의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대형 인터넷기업들이다. 이들은 수만 대 규모의 서버 컴퓨터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를 세계 곳곳에 지어놓고 기업들에 IT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만 있으면 사용량에 따른 월 사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KT의 ‘비즈메카’와 다우기술의 ‘트윈캠프’ 등의 서비스는 중소기업들이 활용하는 재무, 인사관리, 전자결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초기 투자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벤처·중소기업들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지만 가격이 더 떨어지면 대기업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두환 KT 서비스디자인부문 사장은 “지금 보편적으로 보급되지는 않았다 해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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