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News마커_일반 2009. 8. 26. 16:31

나로호 인공위성, 대기권 추락하며 완전 소멸

나로호에 탑재된 인공위성은 위성보호 덮개인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지구로 낙하하던 중 대기권에서 소멸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사고원인조사에 대한 브리핑에서 "나로호가 1단엔진과 2단엔진은 분리에 성공했으나 페어링(위성보호덮개) 한 쪽이 분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또 "남아 있는 페어링으로 인해 인공위성이 궤도로 진입하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을 다시한번 되짚어보면 페어링 한 쪽의 무게가 인공위성 무게(99.4KG)의 네 배인 점을 감안할 때 보호덮개 때문에 자세제어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나로호 상단이 '텀블링(tumbling-기우뚱거리며 넘어지는 것)'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공위성은 이처럼 자세가 기울었고, 이로 인해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권에서 소멸됐다.



 
 
박정주 항공우주연 발사체 단장은 "위성이 낙하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위성이 나중에라도 수신되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인공위성의 궤도진입에 완전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항공우주전문가들은, 인공위성이 궤도진입을 위해서는 초속 8킬로미터(8km/s)의 속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나로호 인공위성 '과학기술위성 2호'는 페어링 무게로 인해 속도를 얻지 못하면서 공전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136억 5천만 원을 들여 제작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우주의 미아가 아니라 완전 소멸돼 운명을 달리했다.

이 인공위성은 기상 관측과 과학현상을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그러나 발사과정에서 정부가 페어링이 정상분리됐다고 공지해 페어링 미분리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실(MCC)의 현장 아나운서는 25일 나로호가 발사되고 4분 04초가 지난 뒤 '페어링이 정상분리됐다"고 선언했다.

이에대해 박정주 항공우주연 발사체 단장은 "당시 상황판에 페어링 분리 신호가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현장 아나운서가 페어링이 분리됐다고 착각해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어 "실제 페어링 분리가 신호가 들어온 것은 540초에 위성이 분리되면서 페어링이 분리됐으며, 그 때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상황판에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요약하면 보호덮개는 발사후 3분 35초에 분리되도록 돼 있으나 해설자가 상황판을 잘못 알고 30초 후에 페어링이 분리됐다고 방송했다는 것.

정부는 페어링 분리 책임에 대해서는 페어링 제작은 우리가 담당했지만러시아가 총괄적인 지원을 했기 때문에 러시아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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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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